우리는 다양한 안경점 프랜차이즈들을 길을 가다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알만한 대형 프랜차이즈와 중소형 프랜차이즈,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동네 소형 안경점들까지 말이죠. 다양한 안경점 체인들 중에서 어떤 체인에서 현명한 안경구매가 가능하고 호갱 당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안경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네이버블로그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엔 무리수가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만 그런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여기저기 잘 찾아보다 보면 제 블로그처럼 실전 블로그를 작성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습니다. 오늘은 체인과 일반 안경점들의 차이점을 알고 그 차이점으로 인해 체인들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안경사가 체인 안경점을 하는 이유
안경사들이 체인 안경점을 오픈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창업의 손쉬움과 매출의 보장성' 입니다. 안경점 창업을 위한 준비가 논스톱으로 진행되며 필요한 경우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본사의 신용이 큰 장점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체인안경점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와 이미지가 있어 초기 매출의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점체인 브랜드 중에서 소비자들에게 유명한 업체는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특정 안경체인만이 영향력을 가지고 있죠.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브랜드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래서 어느 지역을 가나 그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형 프렌차이즈 안경점을 오픈하기 위해서 본사에서 원하는 대형크기의 매장과 인테리어들이 있습니다. 보통 오픈하는데 7~10억이라는 투자금이 들게 됩니다. 큰돈이 오가는 관계로 일반안경사들이 하기에는 많은 무리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큰돈을 주고 이브랜드를 오픈하는 이유는 역시 브랜드파워와 매출의 안정성 때문이죠.
체인 안경점의 영업방식과 수익구조
중대형 안경점 체인경우 다양한 부분에서 본사와 안경점체인의 수익을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경테와 안경렌즈 및 기타제품의 대량구매로 가격을 떨어트려 공급하고 마진을 유지하는 것이죠. 그리고 본사에서는 PB상품을 안경점에 공급하여 본사도 수익을 남기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본사에서 공급되는 모든 제품에는 본사마진이 붙습니다.)
대형체인으로 유명한 A안경체인이 있습니다. A안경체인은 본사 PB상품을 무조건 팔아야 하는체인으로 안경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합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강제성이 강하다 보니 근무하는 안경사들의 PB판매에 대한 부담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본사PB상품(안경테든, 안경렌즈든)의 매출이 정해진 비율이상을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안경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무조건 PB상품을 권하고 판매해야 하죠. 여기서 2~3만 원 정도의 업세일은 무조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정 가격대를 정하고 구매하는 소비자 말고는 나머지 소비자들은 PB상품을 구매하게 되어있는 구조인 거죠.
일반안경렌즈를 사용해도 되는 사람에게 체인의 검사시스템을 통해 당신의 눈이 현재 이런 상황이니 이런 안경렌즈가 적합하다고 하죠. 그게 기능성이 렌즈일 확률이 높습니다. A체인에서는 기능성을 판매해야 하는 강제비율이 있습니다. 무조건 그 비율을 맞추어서 판매해야 한다는 거죠.
기능성이 필요 없는 사람에게 기능성을 판매하게 되고 누진다초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 누진을 권하거나 다른 좋은 안경테가 있음에도 본사 PB를 판매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는 거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PB상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까지 안경은 안경사가 권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거죠.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적절한 선에서의 제품가격만 유지된다면 이러한 상황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안경이 편하고 수준에 맞는 가격대와 디자인이면 충분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안경점을 하는 이유
아무리 프랜차이즈 안경점이 안전성이 있고 매출이 보장된다고 할지라도 너무 비싼 창업비용과 유지비용이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어쭙잖은 프랜차이즈는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개인 안경점이나 프랜차이즈의 관섭이 거의 없는 브랜드를 선호하죠. 이런 브랜드는 저렴한 월체인비와 적당한 제품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안경점과 거의 동일한 자유도와 제품선택을 할 수 있고, 필요한 제품이 있으면 본사와의 거래로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니 대형프랜차이즈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주의 자유도가 큰 장점이죠. 가격도 시스템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반안경점은 가격이 저렴할까?
일반안경점이라고 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체인과의 전혀 다른 콘셉트와 제품구색으로 제품가격이 비싼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렴한 제품을 고가로 판매하는 구조는 이제 거의 보기 힘듭니다. 다만 체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고급매장 콘셉트가 개인매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죠.(수입위주 판매안경점과 같은...)
여기저기 안경점들을 비교해 본 결과 금액적인 차이는 거의 있지 않습니다. 가끔 마트마다 콜라가격이 조금씩 다른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말곤 말이죠. 특정 렌즈를 프로모션을 통해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도 있고 세일을 안 하는 제품은 조금 더 비쌀 수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안경을 정말 싸게 파는 체인도 있습니다. 수년 전에 등장하여 안경계의 온갖 욕을 먹고 있는 그런 체인점이죠. 가격파괴는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그리고 시장을 암울하게 만들며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좋지 않은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싸고 좋은 건 세상에 없기 때문이죠.
안경은 구매하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더 잘 아실 겁니다. 안경을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생기는 여러 변수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안경점을 방문하죠. 구매한 곳에서나 또는 다른 곳에서 안경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게 바로 안경의 특수성입니다. 이 특수성을 무시하고 단순히 가격으로만 접근한다면 안경점도 소비자도 서로가 잃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죠.
결과적으로
프랜차이즈와 개인안경점의 차이점은 제품구조와 가격구조입니다. 요즘은 그놈이 그놈입니다. 똑같은 제품이 큰 차이로 가격차이가 날수가 없습니다. 비슷비슷한 가격대로 또는 할인범위를 가지고 있죠. 그래도 내가 원하는 특정제품이나 특정렌즈는 꼭 발품을 팔아보셔야 도움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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