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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시트콤

안경사 복지와 월급<근무환경 개선은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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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까지 안경사 생황을 해 오면서 여러모로

겪고 느끼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인 근무환경이

제일 고통스러운 부분이죠.

돈은 업주가 죄다 가져가는 것 같고 일은 안경사가 

개고생 하면서 벌어다 주는 것 같고....

이런 악순환의 굴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안경이 시력검사표에 올려져 있다

 

안경원 복지는 무엇이 있을까?

소상공의 한 부분이며 작은 업체들이 즐비한 안경원의

복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휴가? 보너스? 연차? 월차?......

 

제 경험상 휴가도 3일이면 평범....

보너스? 주는 곳은 얼마 안 되거니와

준다 해도 이상한 기준으로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연차? 월차? 거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쉬냐고요? 그나마 주 5일제로 바뀌면서

그걸로 1년을 버티는 거죠.

심지어 안경사 월급 인상조차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혹시나 관련 업종 종사자분들

다른 복지가 있는 게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가장 큰 문제인 근무시간

안경원의 근무시간은 평균 12시간입니다.

물론 11시간인 곳도 있죠. 하지만 근무시간대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가 기본이죠.

 

아니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이거나

어떤 곳은 오후 10시에 마감인 곳도 있습니다.

 

이건 무엇을 말하느냐

직원의 장기근속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근무조건이죠.

 

긴 근무시간도 있으나 직원들의 개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근무시간과 근무시간대를 생각해 보면 

안경원의 근무조건은 이미 다른 걸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만큼 시대를 후퇴하고 있는 실정이죠.

 

이런 혹독한 근무시간의 이유는?

사실 이유를 설명해 드리기에는 매우 애매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근무시간이 악성으로 고착된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막상 이유를 들라고 하면 안경원 업주들은

타 업주들의 근무시간을 이유로 들죠.

 

다른 곳도 9시까지 하니 우리도 9시까지 한다.

다른 안경원이 8시에 문 닫으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런 식입니다.

 

 

쉽게 말해 경쟁 안경원을 염두에 두고 영업을 한다는

거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것도 말이 안 돼요.

 

제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 건데 이유는 하나입니다.

 

업주는

안경사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이다 보니

굳이 근무시간을 변경해서까지 같은 월급 주느니

무의미한 시간대에라도 근무하게 만드는 거죠.

그저 안경원을 의미 없이 오픈해두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업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긴 시간에 고객 방문율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7시 30분 이후로

고객의 발길은 거의 끊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간혹 8시 넘어서 오는 고객들도 있겠죠.

그건 안경원이 오픈되어 있으니 그 시간에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 시간에 오는 고객은 아니라고 봅니다.

 

소비자들은

내가 이용하고자 하는 업종의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입니다. 특히, 요즘은 더 그렇죠.

 

맛집의 영업시간과 브레이크 타임이 언제인지

유명 빵집의 빵 나오는 시간은 언제인지

병원의 점심시간과 토요일 근무시간은 언제인지

미용실 나의 담당 선생님의 휴무는 언제인지 등등...

 

검색하는 시대에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충분히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아직도 안경원의 불필요한 긴 근무시간은

근절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역시 간단합니다.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고 하죠.

심지어 1년 12달 365일 무휴라고 광고하는 곳도

있죠. 우습죠. 이게 고객에게 큰 어필이 된다고 생각

하나 봐요.

 

이것만 봐도 현 안경업을 하는 업주들의 시대적인

후퇴 성향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까

전 안경원의 기본적인 근무시간과 점심시간을 명확히

하여 좀 더 전문적인 공간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봅니다.

 

기본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거죠.

명확한 서비스와 가격 그리고 근무시간 말이죠.

 

의료인이라고 외치는 이들이 장사꾼의 방법을 선택하고

생각하는데 누가 의료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며 어느

안경사가 자기 직업이 의료인이라는 긍지를 가질까요?\

 

우리가 의료인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대한 안경사

협회가 글로 쓰고 외친다고 될 일은 절대 아닙니다.

 

이건 스스로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죠.

스스로 내 직업에 대한 지금보다는 조금은 더 나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장했을 경우 가능하다고 봅니다.

 

소비자들을 안경원의 환경에 들이세요

무슨 말이냐...

소비자들의 습관을 내 안경원의 환경에 발을 들이게

하는 것이 고정고객을 만드는 일이라고 봅니다.

 

친절, 가격 물론 중요합니다. 그건 기본입니다.

이것도 절대 과하거나 넘쳐서도 안 되는 부분이고요.

 

우리 안경원에 발을 들이는 소비자들에게 당신이

이용하는 안경원의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정확한

시간에 틀림없는 이용방식만 전달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오히려 그런 가이드라인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무하는 직원들의 환경 또한 신경 쓰는

이미지를 전달한다면 소비자들은 분명 그 안경원의

관심을 달리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안경원에 일하는 안경사의 미래?

안경사가 안경원에서 장기근속을 한다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제 주위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사실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근무환경에 비례하지 않는 월급과 장기근속한다고

해서 월급이 오르는 것도 아니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진급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부장, 실장이라는 직급이 있지만 이건 형식인

경우가 많고 업주의 책임을 떠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곤 월급을 조금 인상해 주죠.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죠.)

 

물론, 지금까지 이야기한 부분을 틀리다고 하실 분도

분명 계십니다. 하지만 다름이 존재함은 누구나 알죠.

 

악덕업주가 안경 업종에 많다? 네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닌 분들도 분명 존재하고요.

 

안경 업종 사람들은 사기꾼이 많다? 네 전 그렇다고 봅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요.

 

이 업종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뉴스에 보면 보통 소수의 잘못된 사람들이 다수의

동일업종에게 피해를 준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안경은 아니래요.

다수의 악덕업주들이 소수의 업주들을 물들인다

라고 하더라고요.ㅎㅎ

 

그것도 그런 것이 나이가 많지 않은 업주들의

영업방식을 보면 어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디서 저런 방식을 배웠길래 당연하다고 생각할까

싶기도 하고....

 

생계가 걸린 문제이다 보니 욕심에 사로잡혀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네 우리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내가 먹고살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문제 앞에서 상식을 지키기가 어렵죠.

 

그 욕심이 정말 큰 문제 있는 것 같습니다.

욕심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보니

돈을 멀리해야 된다는 말이 새삼 와닿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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