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면허는 안경업을 하기 위해 무조건
필요한 자격입니다.
안경사 면허는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국가자격증
이 아니며 안경광학과 정규대학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만 시험 응시 자격을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졸업자에게만 주어지는 자격입니다.
면허를 주는 것이 아닌 그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자격을 준다는 거죠.
너무 거창한가요?ㅎㅎ
하지만 전 그 부분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안경사는 모두 정규 대학과정에서 공부를 하고
졸업 후 안경사 면허 시험에 응시를 하게 됩니다.
안경사 시험은 1년에 한 번 있습니다.
다른 의료인들과 동일하게 적용되죠.
그래서 의료인이라고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카테고리가 그렇게 나뉘었을 뿐
우리가 흔히 아는 의료인과는 다른 직업임은 확실합니다.
안경사 면허로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안경원을 창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안경원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간혹 안경사 면허를 우대하는 과련 업종이 있습니다.
대부분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안경원을 창업하거나 안경원에서 근무하는 거죠.
장점으로 본다면 언제든지 창업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나의 면허를 걸고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
단점으로 본다면 범위가 매우 좁은 커리어라는 겁니다.
안경사 면허를 가지고 취업을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거죠. 그리고 안경원의 커리어로도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역시 어렵다는 겁니다.
안경업의 커리어는 일반 회사에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는
커리어임은 확실합니다. 물론 서비스직인 만큼
다른 서비스직에 도움이 되거나 또는 안경업과 관련된
회사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회사들도 많지 않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결국 안경사 면허와 안경사의 커리어로는
타업종의 취업이 어렵습니다.
이렇다 보니.....
젊은 층 안경사들은 안경업을 1~2년 경험해보고
안경업을 이탈해버립니다. 다른 회사의 조건이
현재하고 있는 안경업보다 나을 수밖에 없거든요.
결국엔 안경업에는 젊은 인재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들을 붙잡을 수 있는 안경업의 생태계가 아니거든요.
오래전부터 문제라고 하며 고쳐야 하고 개선돼야
한다던 안경원의 근무시간은
지금까지도 변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하루 12시간... 또는 11시간 근무
매우 살인적인 근무시간이죠.
그리고 주 5일제. 하지만 이것도
제한적입니다. 월차, 연차도 없고
상식적인 휴가도 매장마다 다르며 모든 게
사장의 인성과 마인드에 따라 달라지죠.
안경사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아닙니다.
다른 자격과 다르게 시간과 노력이 분명히
필요한 생각보다 가치 있는 면허이죠.
하지만 안경업계는 이미 안경사 면허가
없어도 되는 것 마냥 면허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한다면
이런 형태의 안경원이 존재하지 않았겠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안경사 면허를 다시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나라가 정한 최저시급보다 못한 상황.
심지어 면허에 대한 가치는 반영되지 못한 복지.
게다가 개인의 역량은 개발조차 못하는 직업.
안경사 면허를 가진 자격인에 대한
최소한의 인정과 가치를 서로가 인정해야만
퇴보하고 있는 안경업계에 새로운 물결이
일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의 안경 업주들에게는 희망을 걸기 힘듭니다.
새로운 안경사들이 그들이 하지 못한 생각과
신념과 고집, 그리고 시대의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껍데기뿐인 안경사의 면허 가치를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분명 뜻을 함께할 패러다임을 가진
안경사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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