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부모님과 가끔 갈 때면 어머니가
좋아하는 밀면집을 자주 가곤 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좋아하시더라구요.
인공관절 수술 후 병원 입원 중 이실 때도
어머니는 그 밀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제가 포장해서 가지고 올 정도로
정말 좋아하셨어요.
실제로 방문해서 먹었던 곳이니
검증된 곳이잖아요. 그래서 밀면 먹고
싶을 땐 그냥 거기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곳은 바로 검색만 하면 바로 나오는
경주 밀면 식당입니다.
간판 보시면 여기저기 방송에
출연한 집이죠.
그래서 경주 여행객이나 주변 동네에서도
많이들 방문하시는 듯
하더라구요.
육수도 진한듯하고 평소에 먹던 밀면과
크게 다른 건 아니지만 뭔가 다른
맛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어머니랑 오래간만에 경주 구경하러 나와서
밀면을 먹으러 향하는데....
늘 경주 밀면 식당만 가다 보니 주위
식당은 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이 집 옆집에도 밀면집이
있는 거예요. ㅎㅎㅎ 어머니가 그 집이
늘 가던 집인 줄 알고 들어가려길래
거기 아니야~ 했죠.
어머니가 이 집도 맛있을 것 같은데?
하시길래...
그럼? 도전?
어머니와 전 새로운 밀면집을 뚫어보자
라는 맘으로 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집은 바로!!
경주 고향 밀면 집입니다.
이 집이에요.ㅎㅎㅎ
경주 밀면 맛집으로 유명한 밀면 식당 바로 옆!!
진짜 바로 옆이에요. 이 집 앞에서 기웃기웃 거리다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코로나라 그리 붐비는 건 아니지만
맛있는 집인가 봐.. 할 정도로 손님들이 있더라고요.
네... 먹다가 찍었어요..ㅎㅎㅎ 일기를 쓸 줄 모르고
막 먹었거든요. 먹다가 아차차 사진!!! 그러면서
먹던걸 찍었어요.^^
조금 매웠습니다. 참고로 전 맵 찔이라..
매운걸 잘 못 먹어요. 맵 찔이에겐 기분 좋게
매운맛이었어요.
고기도 제법 들었고 양념이 짜거나 그렇지
않더라고요.
어머니가 드시던 밀면도 육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머니도 원래 가던 집이랑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이라고 하셨어요.ㅎㅎ
제가 먹어봐도 제법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와서 먹고 싶은 그런 맛??
메뉴가 몇 개 더 있었어요. 물, 비빔만 있는 게
아니고 다른 것도 있더라고요.
물밀면, 비빔밀면, 유부 온 밀면, 찐만두
흐으... 만두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어요.
저희 집 대대로 배가 작은 관계로...
만두 먹었음 소화제 먹어야 되거든요.ㅎㅎ
먹방은 제 인생에 할 수 없는.....
저기 보이시나요.ㅎㅎㅎ
'괜찮아, 밀면은 살 안 쪄'
먹다가 피식했습니다.
저런 소소한 유머, 위트 좋아하거든요.
무언가 어울리지 않지만 무언가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멘트인 듯....
경주 밀면집이라고 하면 정말 많이 아시는
'밀면 식당'
네이버 지도
밀면식당 본점
map.naver.com
이 집 먹어보셔도 실망 안 합니다. 소문대로
맛있는 경주 밀면집인 건 확실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집인
경주 밀면 맛집
'고향 밀면'
네이버 지도
고향밀면 본점
map.naver.com
이 집도 무시 못할 맛인 것도 확실!!
두 곳 모두 가보시는 거 추천!!
제가 개인적으로 맛집 탐방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특히, 줄 서서
대기하는 거 정말 별로라서...
이 두 집은 주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평일 가시면 크게 붐 비비 않고
맛볼 수 있을 겁니다.
유명한 맛집 좋지만...
숨어있는 보석 같은 맛집을
찾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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