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주 마실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새로운 가게들이 있고
한산한 거리에 예상치 못한 가게들도 있고
경주는 이런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비어있는 상가가 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래도 비어지면 다시 채워지고 하는 걸 보면
그래도 아직 경주가 살아 있다는 걸 느낍니다.
참... 전 경주인은 아니에요. 경주에 살지도 않아요.
그런데 경주에서 살고 싶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이 집은 고려인 러시아 출신인 분이 운영하는
러시아 전통 빵집입니다. 한 번도 못 본 케이크의 형태가
많습니다. 아니 많다기보다 뭔가
필요한 것만 있는 것 같다는 느낌?
참고로 저 케이크 진짜 달아요.
러시아 케이크는 전체적으로 단것 같아요.
커피랑 딱 잘 맞는 맛입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어요.
단순하게 만든 케이크가 아니더군요.
가격이 착하진 않아요.
하지만 그 가격만큼의 퀄리티와 맛이 있어요.
정말 가정에서 만든 식빵 느낌.
전 처음에 모형인 줄 알았는데 다른 러시아 분이 사는 걸 보고
아~~ 진짜 빵이었구나 했답니다.^^
그리고 동네가 고려인 동네다 보니
러시아 사람들이 많았고 러시아어를
쉽게 들을 수 있어요.
진짜 큰 빵입니다. 정말 커요. 성인 두 손 바닥보다 커요.ㅎㅎ
이안에 뭐가 들어 있냐 물어봤는데
돼지고기와 감자를 넣었데요. 맛있을 것 같았는데...
너무 커서 패스. 담에 꼭 맛보려고요.
이 빵은 뭔지 모르지만 역시 두 손 바닥만 한 크기...ㅎㅎㅎ
스케일이 있는 빠이었어요.
이 케이크도 정말 컸어요. 치즈파이인데 8천 원.
이건 비싼 느낌이 안 들더라고요.
커서 이것도 패스. 다음에 하나 사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어야 할 듯....
전반적으로 빵의 가짓수입니다. 케이크는 입구 쪽에 따로 있어요.
빵의 수가 우리가 흔히 가는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작지만
실속 있는 빵들만 있어서 선택함에 큰 무리가 없더군요.
케이크 스케일이 정말 남달라요.
케이크는 조각으로 판매되지만 저렇게 덩어리로
있는 걸 보니 배가 그냥 부르더라고요.
빵도 그렇지만 크림도 풍부하고.ㅎㅎ
이 빵은 먹어보지 못했어요. 근데 들어가 있는
크림이 단백질 크림이라고 하는데....
생크림이 아닐까 합니다.ㅎㅎㅎ
지도입니다.
일단 담에 또 갈 겁니다.
다른 빵도 맛보고 싶어 졌어요.
큰 빵도 사보고 싶고 다른 케이크도 먹어보고 싶어 졌어요.
경주에 가시면 꼭 가서 사서 드셔 보세요.
매장 안에는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사서 다른 장소에 드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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